퇴사는 누구에게나 큰 결심이 필요한 선택입니다. 충동적으로 퇴사를 결정하면 이후에 후회하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. 특히 경제적, 행정적 준비 없이 퇴사할 경우 구직 공백기 동안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. 이 글에서는 퇴사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5가지 체크리스트를 실용적인 관점에서 정리해 드립니다.
1. 재정 점검: 최소 3개월 생활비 확보
퇴사 후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프리랜서, 창업 등 새로운 길을 준비하는 동안 수입이 끊기는 공백기가 생깁니다. 이 시기를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재정 준비가 필요합니다.
- 비상금 확보: 고정 지출 기준 최소 3개월치
- 신용카드 정리: 할부나 연체 위험 있는 사용은 최소화
- 보험/통신 요금 등 자동이체 항목 점검
2. 퇴직금 계산 및 수령 계획
퇴직금은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자금이므로 정확히 계산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퇴직금 기준: 1년 이상 근속 시 평균임금 × 근속연수
- 퇴사 전에 인사팀 또는 경리팀에 문의하여 수령 예정일과 세금 공제 내역 확인
- 필요시 퇴직연금(IRP) 계좌 개설
3. 건강보험 및 4대 보험 처리
퇴사 후 4대 보험이 자동으로 해지되며, 건강보험은 지역가입자로 전환됩니다. 퇴사 직후 2주 내에 건강보험공단에 신고해야 하며, 보험료 인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.
- 국민연금도 지역가입자로 자동 전환됨
- 건강보험료 납부 유예 또는 감면 신청 가능
- 실업급여를 신청할 경우 건강보험료 일부 감면 혜택 있음
4. 실업급여 조건 확인 및 신청
퇴직 사유가 ‘비자발적 퇴사(권고사직, 계약만료 등)’일 경우 실업급여 신청이 가능합니다. 단, 자발적 퇴사일 경우에는 정당한 사유가 입증되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.
- 고용보험 가입기간: 최소 180일 이상
- 워크넷에 구직 등록 → 고용센터 방문하여 신청
- 매월 구직활동 증빙이 필요
실업급여는 퇴직일 기준으로 약 2주~1개월 후부터 수령 가능하므로 시기 조절이 중요합니다.
5. 경력 관리 및 이직 준비
퇴사 전에 경력증명서, 재직증명서, 근무평가 등 관련 서류를 미리 확보하세요. 퇴사 후 요청할 경우 처리 지연이나 누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또한 이직이나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퇴사 전 다음과 같은 준비를 병행하면 좋습니다.
- 이력서, 자기소개서 최신화
- 링크드인, 사람인, 잡코리아 프로필 업데이트
- 희망 기업 및 분야의 공고 탐색
추가 팁: 퇴사 후 멘탈 관리도 중요
퇴사 후 갑작스러운 여유 시간과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. 이 시기를 재정비의 시간으로 활용하고, 하루 일과를 루틴으로 관리하면 멘탈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. 가벼운 운동, 책 읽기, 온라인 강의 등도 추천됩니다.
마무리
퇴사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한 단계입니다. 불안하고 막막할 수 있지만, 철저한 준비와 점검을 통해 경제적, 심리적 안정 속에서 퇴사 후 삶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. 지금 바로 위의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, 스스로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보세요.